제주에 비가 많이 내리던 날, 야외 활동 대신 실내에서 특별한 경험을 찾고자 아르떼뮤지엄 제주를 찾았습니다. 예전 스피커 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이곳은 무려 1,400평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최대 10m 높이의 벽면을 가득 채운 영상과 웅장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합니다. 세계적인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d’strict가 연출한 미디어아트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마치 작품 안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어요.
특히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 파도와 바람, 꽃과 별이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왔고, 공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수많은 관람객이 바닥에 앉거나 누워서 영상을 감상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고, 기분전환이 절로 되는 힐링공간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