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주의 건축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건축 양식에 내부 가구들도 그렇고, 튼튼하게 잘 지어진 것 같습니다. 지붕 위의 정원은 훈데르트 바서를 연상시키고, 동글동글하게 마감된 하얀 건물에 베란다 레일은 자연 나뭇가지를 사용해서 전체적으로 자연에 잘 어울리는 건축인 듯 합니다. 지어진 지 상당히 오래된 느낌이고 오래된 집 냄새(나무 냄새?)도 좀 나고 어쩔 수 없이 구식인 느낌이 들기는 한데, 연식에 비해 잘 관리된 듯 해요. 앞에는 목장이 있어서, 말, 오리, 토끼 등등도 볼 수 있고,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네요. 일정상 하루 밖에 묵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번잡한 제주 식당, 카페 돌아다니기 싫고, 좋은 공기에 시원한 바람 쐬며 조용히 쉬고 싶으면 딱 좋을 그런 곳입니다. 모든 조리기구들이 다 완비되어 있어서 음식 해 먹기에도 좋아요. 리조트 내에는 석식을 해결할 식당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중문쪽으로 나가야 했던 게 우리에게는 단점이었네요. 영실코스쪽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서, 영실코스 등반 계획하시는 분들은 이 숙소가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차로 15분 거리. 다음 기회에 또 이용하고 싶은 숙소입니다. |